삼성전자가 휴대폰 두께의 한계로 여겨진 6mm 벽을 다시 깼다.

삼성전자는 두께가 5.9mm에 불과한 '울트라 에디션 5.9'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울트라 에디션 5.9'는 기존 초슬림폰인 '울트라 에디션 6.9'보다 1mm 더 얇으면서도 기능은 더 강력해졌다.

32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고 무선헤드셋으로 통화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한다.

오디오,비디오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고 80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를 내장했다.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오디오 및 비디오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울트라 에디션 6.9'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단말기 소재로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이용했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두께가 얇아도 견고하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월께 유럽방식(GSM)모델을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내 기능과 용도를 다양화한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초슬림폰의 두께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슬림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도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이던 '울트라 에디션 6.9'를 만든 기법을 사용했다.

울트라 에디션 6.9는 폴더나 슬라이드 방식이 아닌 막대형 휴대폰으로 제작됐다.

이 때문에 6.9mm의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할 수 있었다.

여기에 쓰인 기술은 'SSMT(Smart Surface Mounting Technology)'라는 첨단 휴대폰 고집적 하드웨어 설계기법이다.

이를 통해 부품과 부품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다.

휴대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6mm의 한계를 극복함에 따라 슬림 경쟁이 다시한번 불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