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大해부 - 2부 수도권] (23) 산본역‥유망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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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大해부 - 2부 수도권] (23) 산본역‥유망업종은
산본역 상권은 고양시 화정역이나 평촌 범계역처럼 구획된 상업지역이다.
따라서 전철역을 나서는 순간 상가가 좌우로 펼쳐지고,그 배후에 아파트나 관공서가 진을 친 모양새도 화정역이나 범계역과 닮은 꼴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이 상권 안에 자리잡아 주부 고객들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업종 분포는 다소 차이가 있다. 산본 역세권은 화정역이나 범계역에 비해 패션업종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다.
소비자들이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로드숍의 패션가게를 이용하기보다 차라리 산본역사 안에 매장이 있는 뉴코아 아울렛을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상권의 핵심은 산본역 2번 출구를 나와 중앙광장을 거쳐 이마트에 이르는 직선거리 양쪽에 형성된 상가다.
산본역과 이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이 거리로 끊임없이 유동인구가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하루종일 인파가 끊이지 않는 노른자위 가게 자리다.
이에 따라 점포시세가 만만치 않다.
1층 15평 기준 권리금 1억2000만~2억5000만원,월세는 250만~400만원에 이른다.
업종도 특별히 한쪽으로 편중된 것 없이 다양하다.
굳이 따진다면 분식,화장품,이동통신,편의점 업종이 강세다.
서준 상가뉴스레이다 상권분석팀장은 "화장품과 이동통신점은 이 거리에만 다섯개가 넘어 과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점 중 하나는 이른바 '깔세매장'으로 전환했다는 게 서 팀장의 설명.깔세매장이란 보통 3개월 전후 짧은 기간에 기존 월세의 두 배 이상을 주고 매장을 빌려 의류,화장품 등을 떨이로 박리다매형 장사를 한 뒤 매장을 접는 형태를 말한다.
그는 인근 중·고교 학생들이 방과 후 습관적으로 들르는 상권임을 감안,팬시점이나 패션 액세서리(코스튬 주얼리)점이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성 속옷점이나 남성 타이·셔츠전문점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메인 거리와 대조적으로 중앙광장과 군포시청을 잇는 좁은 도로변 양쪽 블록에는 외식업종이 강세다.
음식점과 주점 일색이란 얘기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도로 하나를 건너면 시청,경찰서,우체국,등기소 등이 몰려있고 도로변에는 원광대 의대 부속 산본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병원 옆 건물에는 법무사,세무사 사무실들이 진을 치고 있다.
관공서와 사무실,병원 근무자는 물론이고 방문객 대부분이 30~50대 남성이다.
이에 따라 이 먹자골목의 주 업종은 고깃집과 횟집이다.
술 한 잔을 곁들이면서 업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구조다.
이런 밤 장사뿐 아니라 가게와 입지에 따라서는 낮 장사도 잘 되는 곳이다.
상권 입구에 자리잡아 눈에 잘 띄는 한 음식점은 바지락칼국수만 파는 데도 웬만한 고깃집 매출을 뛰어넘는다.
이현승 한국실행창업센터 대표는 "객단가 5000원짜리 칼국수집이 객단가 1만5000원짜리 고깃집을 능가하는 것은 맛과 입지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상권에 넘쳐나는 고깃집이나 횟집보다는 감자탕이나 설렁탕,해물탕 업종을 택해 맛으로 승부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이 대표는 진단했다.
세종주공아파트 단지에서 길을 건너 산본 역세권으로 들어오는 좁은 도로변도 짭짤하게 장사가 되는 곳으로 꼽힌다.
이 도로를 지나다니는 주 고객은 주부들이다.
따라서 업종도 주부들의 입맛에 맞추는 게 좋다.
의류,학원,머리방,피부관리점 등이 대표적인 업종.이 도로변에 아디다스,메이폴,코너스,마루 등 패션가게들이 나란히 자리잡은 것도 주부들의 발걸음을 의식한 때문이다.
주부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긴 하지만 10여개나 되는 머리방은 과다한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의류가게도 단골장사여서 주인의 수완에 따라 매출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초보자들 입장에서 의류나 머리방은 피해야 할 업종에 속한다.
이준 FC창업코리아 상무는 "주부들이 좋아하는 1000원 균일가 생활용품점이나 비(非)브랜드의 저가형 가방,신발,속옷점은 어느 상권이나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따라서 전철역을 나서는 순간 상가가 좌우로 펼쳐지고,그 배후에 아파트나 관공서가 진을 친 모양새도 화정역이나 범계역과 닮은 꼴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이 상권 안에 자리잡아 주부 고객들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업종 분포는 다소 차이가 있다. 산본 역세권은 화정역이나 범계역에 비해 패션업종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다.
소비자들이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로드숍의 패션가게를 이용하기보다 차라리 산본역사 안에 매장이 있는 뉴코아 아울렛을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상권의 핵심은 산본역 2번 출구를 나와 중앙광장을 거쳐 이마트에 이르는 직선거리 양쪽에 형성된 상가다.
산본역과 이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이 거리로 끊임없이 유동인구가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하루종일 인파가 끊이지 않는 노른자위 가게 자리다.
이에 따라 점포시세가 만만치 않다.
1층 15평 기준 권리금 1억2000만~2억5000만원,월세는 250만~400만원에 이른다.
업종도 특별히 한쪽으로 편중된 것 없이 다양하다.
굳이 따진다면 분식,화장품,이동통신,편의점 업종이 강세다.
서준 상가뉴스레이다 상권분석팀장은 "화장품과 이동통신점은 이 거리에만 다섯개가 넘어 과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점 중 하나는 이른바 '깔세매장'으로 전환했다는 게 서 팀장의 설명.깔세매장이란 보통 3개월 전후 짧은 기간에 기존 월세의 두 배 이상을 주고 매장을 빌려 의류,화장품 등을 떨이로 박리다매형 장사를 한 뒤 매장을 접는 형태를 말한다.
그는 인근 중·고교 학생들이 방과 후 습관적으로 들르는 상권임을 감안,팬시점이나 패션 액세서리(코스튬 주얼리)점이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성 속옷점이나 남성 타이·셔츠전문점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메인 거리와 대조적으로 중앙광장과 군포시청을 잇는 좁은 도로변 양쪽 블록에는 외식업종이 강세다.
음식점과 주점 일색이란 얘기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도로 하나를 건너면 시청,경찰서,우체국,등기소 등이 몰려있고 도로변에는 원광대 의대 부속 산본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병원 옆 건물에는 법무사,세무사 사무실들이 진을 치고 있다.
관공서와 사무실,병원 근무자는 물론이고 방문객 대부분이 30~50대 남성이다.
이에 따라 이 먹자골목의 주 업종은 고깃집과 횟집이다.
술 한 잔을 곁들이면서 업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구조다.
이런 밤 장사뿐 아니라 가게와 입지에 따라서는 낮 장사도 잘 되는 곳이다.
상권 입구에 자리잡아 눈에 잘 띄는 한 음식점은 바지락칼국수만 파는 데도 웬만한 고깃집 매출을 뛰어넘는다.
이현승 한국실행창업센터 대표는 "객단가 5000원짜리 칼국수집이 객단가 1만5000원짜리 고깃집을 능가하는 것은 맛과 입지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상권에 넘쳐나는 고깃집이나 횟집보다는 감자탕이나 설렁탕,해물탕 업종을 택해 맛으로 승부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이 대표는 진단했다.
세종주공아파트 단지에서 길을 건너 산본 역세권으로 들어오는 좁은 도로변도 짭짤하게 장사가 되는 곳으로 꼽힌다.
이 도로를 지나다니는 주 고객은 주부들이다.
따라서 업종도 주부들의 입맛에 맞추는 게 좋다.
의류,학원,머리방,피부관리점 등이 대표적인 업종.이 도로변에 아디다스,메이폴,코너스,마루 등 패션가게들이 나란히 자리잡은 것도 주부들의 발걸음을 의식한 때문이다.
주부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긴 하지만 10여개나 되는 머리방은 과다한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의류가게도 단골장사여서 주인의 수완에 따라 매출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초보자들 입장에서 의류나 머리방은 피해야 할 업종에 속한다.
이준 FC창업코리아 상무는 "주부들이 좋아하는 1000원 균일가 생활용품점이나 비(非)브랜드의 저가형 가방,신발,속옷점은 어느 상권이나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