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가가 하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23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84.39 포인트(0.48%) 내린 1만7339.7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주요기업의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켜보자'는 투자심리가 표출되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힘을 쓰지 못했다.

크레디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린 엘피다가 약 0.7% 내렸고, 반도체제조용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는 호야가 2.4% 떨어졌다.

야스다 애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PC와 평면 TV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의 수요가 하락하는 시기로 돌입하고 있다"며 "윈도 비스타가 미칠 영향을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AL과 ANA 등 항공주와 신일본제철 등은 상승했다. POSCO DR도 1만20엔으로 1% 넘게 올랐다.

1부 시장 거래대금은 1조1937억엔, 거래량은 10억5264만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