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의 외출 … 기업·학교용 신제품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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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관공서 학교 등의 공공 화장실을 잡아라.'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노비타 동양매직 등 비데 업체들이 최근 들어 회사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 법인 시장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비데 업체들은 가정용 제품에 비해 기능을 단순화하고 가격을 낮춘 공공 장소용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법인 전담 영업팀을 꾸리는 등 법인 대상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비데 이용 인구 증가로 집안뿐 아니라 직장이나 공공 장소 등 집 밖에서도 비데 사용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본격 형성되기 시작한 법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집 밖' 화장실,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
웅진코웨이가 지난해 법인에 비데를 판매한 대수는 2만8300여대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일반 가정 대상의 비데 판매 신장률(18%)보다 훨씬 높았다.
전체 비데 판매에서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전년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청호나이스의 법인 비데 판매량도 지난해 6900여대로 전년에 비해 300% 이상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에서 지난해 9%로 늘어났다.
노비타 동양매직도 법인 비데 판매 증가율이 가정에 비해 2~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김종배 웅진코웨이 영업본부장은 "벤처 사무실이나 고급 업소 중심으로 형성되던 법인 시장이 지난해부터 일반 기업이나 병원 관공서 군부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비데가 조달청의 조달 품목으로 등록돼 공공구매 시장이 열린 것도 시장 확대에 한몫 하고 있다"며 "법인 시장은 초기 형성 단계로 앞으로 수년간 전체 비데 시장보다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간 시장 선점 경쟁 가열
웅진코웨이는 오는 6월께 20만원대의 저가형 비데를 법인 판매 전용으로 내놓는다.
지난해 8월 발족한 법인영업팀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의 영업을 강화해 올해 법인 시장에서 3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호나이스는 기능을 단순화해 가격은 낮추되 세련된 디자인과 블랙·와인 색상을 채용한 비데를 '이과수' 브랜드로 이달 안에 시판할 예정이다.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고급 사무실이나 식당 병원을 주요 타깃으로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노비타는 최근 10만원대의 사무실용 비데를 내놓았다.
제휴 대리점과 본사 직판팀의 법인 영업 비중을 높여 관공서나 학교 대상의 납품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동양매직은 최근 법인 영업 담당 직원을 두 배로 늘렸으며 올 상반기 내구성을 강화한 법인용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다수가 이용하는 법인 시장이 커지면 새로운 비데 경험자들이 많아져 일반 가정의 비데 구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시너지 효과' 기대로 업체들의 법인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노비타 동양매직 등 비데 업체들이 최근 들어 회사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 법인 시장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비데 업체들은 가정용 제품에 비해 기능을 단순화하고 가격을 낮춘 공공 장소용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법인 전담 영업팀을 꾸리는 등 법인 대상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비데 이용 인구 증가로 집안뿐 아니라 직장이나 공공 장소 등 집 밖에서도 비데 사용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본격 형성되기 시작한 법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집 밖' 화장실,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
웅진코웨이가 지난해 법인에 비데를 판매한 대수는 2만8300여대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일반 가정 대상의 비데 판매 신장률(18%)보다 훨씬 높았다.
전체 비데 판매에서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전년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청호나이스의 법인 비데 판매량도 지난해 6900여대로 전년에 비해 300% 이상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에서 지난해 9%로 늘어났다.
노비타 동양매직도 법인 비데 판매 증가율이 가정에 비해 2~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김종배 웅진코웨이 영업본부장은 "벤처 사무실이나 고급 업소 중심으로 형성되던 법인 시장이 지난해부터 일반 기업이나 병원 관공서 군부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비데가 조달청의 조달 품목으로 등록돼 공공구매 시장이 열린 것도 시장 확대에 한몫 하고 있다"며 "법인 시장은 초기 형성 단계로 앞으로 수년간 전체 비데 시장보다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간 시장 선점 경쟁 가열
웅진코웨이는 오는 6월께 20만원대의 저가형 비데를 법인 판매 전용으로 내놓는다.
지난해 8월 발족한 법인영업팀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의 영업을 강화해 올해 법인 시장에서 3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호나이스는 기능을 단순화해 가격은 낮추되 세련된 디자인과 블랙·와인 색상을 채용한 비데를 '이과수' 브랜드로 이달 안에 시판할 예정이다.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고급 사무실이나 식당 병원을 주요 타깃으로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노비타는 최근 10만원대의 사무실용 비데를 내놓았다.
제휴 대리점과 본사 직판팀의 법인 영업 비중을 높여 관공서나 학교 대상의 납품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동양매직은 최근 법인 영업 담당 직원을 두 배로 늘렸으며 올 상반기 내구성을 강화한 법인용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다수가 이용하는 법인 시장이 커지면 새로운 비데 경험자들이 많아져 일반 가정의 비데 구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시너지 효과' 기대로 업체들의 법인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