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점포 확장 경쟁이 올해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은행마다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택지와 공단 등 유망지역 중심으로 꾸준히 점포수를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재건축단지 등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50개 이상의 점포를 신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132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35개의 지점을 늘렸다. 국민은행에 이어 점포수가 많은 신한은행(1007개)은 올해 50여개 내외의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다. 지난해 80개의 점포를 오픈한 것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준이지만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재개발.재건축 지역과 공단을 중심으로 진출 계획을 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836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올해 50여개를 신설키로 했다. 또 지난해 40개의 점포를 신설한 하나은행도 올해 40~50개의 점포를 추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604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