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주요 대선공약인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에 힘을 싣기 위해 안산 시화공단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와 고용창출의 80%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을 살리지 않고 '일자리 만들기'를 외치는 것은 헛구호에 불과하다"며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우선 31개 국가산업단지를 '산업단지회생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고 기금 조성을 통해 세제 기술 인력 교육 등에 대한 대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대책지구에는 3년제 실업계 고등학교와 2년제 전문대학을 결합한 5년제 기술인력 양성학교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5년 학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고,각 기구별 특화산업에 맞는 기술을 맞춤형으로 가르침으로써 졸업생 전원이 취업을 보장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6일엔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의 산업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