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에 대해 지분법 평가이익과 장기보험 실적 호조로 3분기(2006년 10~12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3일 메리츠화재의 최근 급락으로 2007년 실적 전망치 대비 PER(주가수익비율)가 8.3배까지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대형 손해보험사 중 주가 대비 내재가치의 매력도가 가장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서영수 연구원은 "부진한 자동차 보험 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수정순이익이 69% 늘어난 9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장기보험 호조,메리츠증권 지분법 관련 이익 등으로 수익성은 4분기 이후에 더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반면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수급악화로 최근 1개월간 주가가 10.7% 급락했다"며 "4분기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실적 개선가능성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의 호기"라고 평가했다.

전날까지 4일째 내리막을 걷던 메리츠화재는 이날 2.15% 반등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