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들이 25일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NHN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다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알려져 NHN의 독주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NHN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10억원,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5.4%,50.7%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엔씨소프트 다음 네오위즈 등 다른 인터넷 업체들은 매출이 오히려 감소하거나 이익폭이 줄어드는 등 실적 개선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NHN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추정치보다 5%가량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반면 다른 게임·전자상거래 업체 등은 경쟁 심화 등으로 추정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N은 △검색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마케팅비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비용발생 요인이 없고 △일본법인이 흑자로 전환한 것이 실적호전 요인으로 꼽힌다.

한누리투자증권 최훈 연구원은 "다음은 적자전환 가능성이 있고 네오위즈는 새 게임이 부진하다"며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