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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대통령 신년 연설] 이모저모 : 마지막까지 퇴고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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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의 이날 신년 연설은 '프롬프터' 없이 원고를 바탕으로 한 강의형 연설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원고가 준비됐다는 점에서 즉석연설은 아니지만 연설 원고가 흐르는 '프롬프터'를 그대로 읽어내려가는 딱딱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노 대통령이 이 같은 연설 방식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신년 연설은 '프롬프터'를 보면서 원고를 거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읽어내려가는 방식을 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하루종일 신년연설 준비에 몰두했다.

    올해 매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했지만 한명숙 총리가 하도록 했다.

    노 대통령은 방송에 앞서 수차례 리허설까지 거치면서 문맥을 가다듬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

    강의형 연설 방식을 가미한 것도 준비된 원고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읽어내려갈 경우 호소력이 떨어진다는 판단과 함께 노 대통령이 강의형 연설에 강하다는 점도 감안됐다.

    윤승용 홍보수석은 "연설문이 대통령 본인의 생각을 토대로 작성됐고,마지막 순간까지 직접 퇴고에 퇴고를 거듭했다"면서 "거의 연설 전 내용을 외우다시피 숙지했다"고 말했다.

    ○…신년 연설문의 주제가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쪽으로 정리되면서 연설문 준비과정도 치밀하고 방대했다.

    연설팀은 물론 정책,인사,정무,홍보 등 각 분야별로 4년의 성과와 미진한 점을 분석하고,이를 토대로 한 전체회의도 수차례 거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련 비서관실과 참모들이 매우 힘들어 할 정도로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 집중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며 "특히 대통령의 향취가 드러나는 원고가 되도록 사소한 표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번 연설문을 통해 참여정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기록물도 탄생할 전망이다.

    연설문 작성과정에서 참여정부 성과에 대한 기초자료가 다양하게 수집됐고 이를 토대로 시리즈 기획물도 준비 중이다.

    ○…이날 연설은 지난해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연설 현장에는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 및 보좌관이 배석,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지켜봤고 일선 공무원과 국정브리핑 또는 청와대 브리핑에 자주 글을 올리는 네티즌 등 200명도 초청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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