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가요 등 연예와 관련된 국내 머천다이징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다.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은 콘텐츠만 제작하고 캐릭터 등 관련제품을 생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콘텐츠 저작권과 배우 초상권이 분리돼 있어 프로젝트가 무산된 경우도 많았다.

문화콘텐츠진흥원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연예산업 관련 머천다이징 시장은 약 700억원 규모다.

이 중 원천콘텐츠의 머천다이징(상품화)권리를 이르는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은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머천다이징 사업은 캐릭터 라이선스를 중심으로 주요 영화와 드라마 톱스타들이 간헐적으로 시도하고 있을 뿐이다.

배용준은 연간 200억원 정도의 캐릭터 라이선스 수입을 올리지만 국내 매출은 10억원도 안 된다.

흥행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괴물' 등의 캐릭터 라이선스사업도 시도됐지만 5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지 못했다.

영화 '청연'의 경우 제작사가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을 추진했으나 출연배우들이 초상권 사용을 허용하지 않아 무산됐다.

인기 방송드라마 주인공의 액세서리 라이선스 사업도 수입이 1억원을 넘긴 경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