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4분기 양호한 실적 가운데 중국법인 실적은 아쉬웠지만 올해는 좋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채희근 연구원은 "높은 재료비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법인의 실적 악화와 헝가리공장의 가동으로 인한 초기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 해외판매법인의 미실현이익(현지 해외판매법인에서 아직 출고하지 않아 재고물량으로 인식해 회계상 손실로 기록) 등으로 4분기 지분법손익은 9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 1분기는 판매가격인상과 재료비 감소로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료비 감소는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해외판매법인의 미실현이익 재고물량 매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헝가리공장 본격 가동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지분법손익은 크게 호전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타이어업체임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