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향후 실적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JP모건증권은 "PDP 부문의 우려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올 1분기가 LG전자 실적의 바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영업손실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해외 자회사의 호조로 순익은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평가.

JP모건은 "디스플레이 및 미디어 사업의 1분기 마진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중확대에 목표주가 7만원 유지.

모건스탠리증권은 "가전 부문의 계절적 강세와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1분기 단기적인 이익 가시성은 개선되고 있다"면서 향후 전망도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디지털 디스플레이 부문의 역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

1분기부터 영업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으며 밸류에이션도 유니버스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1분기부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개선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부문이 올 4분기에나 의미있는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1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립 유지.

골드만삭스증권도 향후 전망이 도전적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가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역시 개선 시점은 4분기로 추정.

골드만은 또 "1분기 휴대폰 마진이 줄어들 수 있으며 가전 사업의 전망이 밝지만 다른 사업의 부진을 상쇄해줄 수 있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의 부진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 중립 의견에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도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을 지적하며 적정주가를 5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중립.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