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바로 '먼 거리(long range) 벙커샷'이다.

이는 페어웨이 벙커샷과는 달리 그린에서 100야드 이내에 있는 벙커샷이다.

이 샷의 가장 큰 어려움은 거리 조절이다.

대개의 경우 거리가 상당히 짧은 상태로 이 샷을 끝내곤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알맞은 거리의 샷을 할 수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자.

거리를 내기 위해 먼저 스탠스를 '스퀘어(직각)'로 한다.

그리고 볼을 스탠스의 중간에 두고 자신 있게 풀 스윙한다.

샷을 할 때 볼과 함께 치는 적은 양의 모래가 여분의 스핀을 만들기 때문에 볼이 그린에 닿는 순간 바로 멈추게 된다.

따라서 임팩트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볼을 핀까지 보낼 수 있다.

또 정확성이 매우 중요한 샷이기 때문에 템포를 부드럽게 유지하며 몸의 움직임을 적게 해야 한다.

적은 양의 모래라도 볼을 그린에 올리느냐,아니면 10야드 짧게 떨어지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흔들림이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끝으로 클럽을 선택할 때 한 클럽 긴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린으로부터 50야드 떨어진 곳에서 샷을 할 때 주로 샌드웨지를 사용했었다면 이제 피칭웨지를 사용해 보자.샌드웨지를 그대로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스탠스와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를 이루도록 신경 써야 한다.

클럽 페이스가 닫힌 채로 샷을 하는 것보다는 한 클럽 길게 잡는 것이 더 쉽지만 각자가 선호하는 방법대로 연습하도록 하자.

먼 거리 벙커샷을 할 때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따라 해 보면 온그린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 LPGA 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