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군인 '트랙스타 군화'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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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등산화 전문 제조업체인 트렉스타가 올해부터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재로선 미국과 일본이 신발업체의 주요 수출시장이지만 2010년 이후면 인구 10억명 이상인 중국 인도 등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트렉스타가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시장은 인도.트렉스타는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공을 들인 결과 다음달 초 인도 국방성과 군화 9만켤레(200억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인도의 대규모 수출은 국내 신발업계에서는 처음있는 일로 블루오션 시장을 뚫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인도는 유럽에서 군수물품을 수입해 왔다.
그러나 유럽업체들이 공장들을 대부분 동남아로 이전하면서 품질이 떨어지자 인도는 다른 거래처 물색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신발 전시상담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인맥을 쌓아오던 트렉스타는 이런 인도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이번 계약이 추진됐다.
군화가격은 켤레당 200달러 선으로 고산지역인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겨울 현장테스트를 마치고 물량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트렉스타는 군납시장이 본격화되면 백화점 등 소매시장에도 본격 진출,인접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동칠 트렉스타 사장은 "인도시장 수요의 90% 이상이 군 수요이지만 10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의 민간부문도 빼놓을 수 없다"며 "하반기부터 인라인스케이트 제품 등을 내세워 현지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렉스타는 지난해 안착한 중국시장에도 이달부터 공략 강도를 높이고 있다.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치한 뒤 주력제품인 등산화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인라인스케이트와 의류용품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매장 수도 현재 52곳에서 150곳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중국인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씨를 활용해 전문가 그룹을 통한 브랜드 알리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중국시장에 출시,지난해 23억원에 불과했던 중국시장 매출을 올해 100억원대로 높이기로 했다.
트렉스타는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00억원 정도 많은 2500억원대로 잡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현재로선 미국과 일본이 신발업체의 주요 수출시장이지만 2010년 이후면 인구 10억명 이상인 중국 인도 등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트렉스타가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시장은 인도.트렉스타는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공을 들인 결과 다음달 초 인도 국방성과 군화 9만켤레(200억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인도의 대규모 수출은 국내 신발업계에서는 처음있는 일로 블루오션 시장을 뚫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인도는 유럽에서 군수물품을 수입해 왔다.
그러나 유럽업체들이 공장들을 대부분 동남아로 이전하면서 품질이 떨어지자 인도는 다른 거래처 물색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신발 전시상담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인맥을 쌓아오던 트렉스타는 이런 인도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이번 계약이 추진됐다.
군화가격은 켤레당 200달러 선으로 고산지역인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겨울 현장테스트를 마치고 물량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트렉스타는 군납시장이 본격화되면 백화점 등 소매시장에도 본격 진출,인접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동칠 트렉스타 사장은 "인도시장 수요의 90% 이상이 군 수요이지만 10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의 민간부문도 빼놓을 수 없다"며 "하반기부터 인라인스케이트 제품 등을 내세워 현지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렉스타는 지난해 안착한 중국시장에도 이달부터 공략 강도를 높이고 있다.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치한 뒤 주력제품인 등산화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인라인스케이트와 의류용품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매장 수도 현재 52곳에서 150곳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중국인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씨를 활용해 전문가 그룹을 통한 브랜드 알리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중국시장에 출시,지난해 23억원에 불과했던 중국시장 매출을 올해 100억원대로 높이기로 했다.
트렉스타는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00억원 정도 많은 2500억원대로 잡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