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전라선 철도 순천∼여수 개량사업 구간 중 최장 터널인 여천터널(5.9km·위치도)의 굴착공사를 완료,25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여천터널 관통공사는 2003년 11월 시작해 총 410억원을 투입,3년2개월 만에 끝냈다.

이번 터널의 개통으로 순천∼여수 간(40.1km) 철도개량사업은 2009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존 여천터널은 1920년대 건설돼 경사가 심하고 곡선 반경이 작아 열차 안전 및 고속 운행에 걸림돌이 돼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터널 개통에 이어 순천∼여수 간 철도개량사업이 완료되면 새마을호 기준으로 운행시간이 종전 40분에서 21분으로 19분 단축되고,선로길이도 3km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순천∼여수 간 철도개량사업과 함께 익산∼순천 간 복선전철화사업을 2011년까지 완공,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익산∼여수 간 KTX를 운행할 계획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