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책은행인 국제협력은행(JBIC)이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선진 8개국(G8)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이슬람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은행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수쿠크'로 불리는 이슬람 채권이 자산보증 채권과 비슷한 형태라면서 이슬람 율법에 따라 투기성 투자가 금지되고 이자 지급이 없는 반면 토지나 건물 등으로 담보되는 상황에서 쿠폰식으로 투자자에게 수익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이슬람 투자 세미나에 참석한 '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간부는 "국제협력은행이 첫 발행함으로써 이슬람 채권이 국제 채권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협력은행 관계자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말레이시아에서 링기트화 베이스 이슬람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2억5000만∼3억달러를 확보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