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비즈니스 2.0' 시대 … 소비자 정보 모아 소비자에 되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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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에서 BR(블로거 관리)로
상품개발 크라우드소싱 늘어
다품종 소량 롱테일경제 확산
상품개발 크라우드소싱 늘어
다품종 소량 롱테일경제 확산
해외 자유여행 정보 사이트 '윙버스'는 지난해 개설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
대형 포털과 각종 블로그에 올라온 수만건의 사용자 여행후기와 여행지 사진을 해외 주요 도시 지도 위에 태그(tag=핵심 키워드와 링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이트 간 이동 수단)로 연결,여행지 선정과 일정 등을 '실시간·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 덕분이다.
'윙버스'를 운영하는 김종화 대표는 "최근 하루 방문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며 "예비 여행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방'과 '참여'를 키워드로 하는 '웹2.0'의 열린 플랫폼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기업 경영과 사업에 활용하는 '비즈니스 2.0'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용자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정보를 근간으로 이를 융합·재창조해 돈을 버는 '윙버스'는 한 예에 불과하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소비자의 의견과 지식을 단순히 참고하는 차원을 넘어 신제품 개발과 생산성 향상 등으로 연결시키는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도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위니아만도가 대표적 예다.
이 회사는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주부 블로거 100명을 평가단으로 위촉해 이들의 의견을 제품 설계나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개인 블로거들이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마케팅 기본공식이었던 PR(Public Relations) 대신 BR(Blogger Relations)에 공을 들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웹2.0 비즈니스'로 불리는 신종 산업이 이미 대세를 이뤘다.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지도에 표시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가 생산한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미국 부동산 중개회사 '하우징맵 닷컴(housingmap.com)'은 기존 오프라인 중개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생산업체인 일본 캐논과 니콘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디시인사이드' '캐논동호회' '니콘동' 등 사용자 커뮤니티의 유명 리뷰어들과 수십 차례 간담회를 갖고,개발이 끝나지 않은 시제품을 보내 평가를 받은 뒤 제품에 반영한다.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자 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웹2.0 시대는 상품 유통과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시장2.0(소비자 중심의 다품종 소량 시장)'을 창조해내고 있다.
가짓수로는 20%에 불과한 히트상품이 전체 시장 매출액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레토(20:80) 법칙은 옛날 얘기다.
시장 매출액 기준으로 20%에 그쳤던 각종 소수 마니아 상품들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롱 테일 경제(가짓수로 80%인 틈새 상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대형 포털과 각종 블로그에 올라온 수만건의 사용자 여행후기와 여행지 사진을 해외 주요 도시 지도 위에 태그(tag=핵심 키워드와 링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이트 간 이동 수단)로 연결,여행지 선정과 일정 등을 '실시간·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 덕분이다.
'윙버스'를 운영하는 김종화 대표는 "최근 하루 방문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며 "예비 여행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방'과 '참여'를 키워드로 하는 '웹2.0'의 열린 플랫폼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기업 경영과 사업에 활용하는 '비즈니스 2.0'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용자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정보를 근간으로 이를 융합·재창조해 돈을 버는 '윙버스'는 한 예에 불과하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소비자의 의견과 지식을 단순히 참고하는 차원을 넘어 신제품 개발과 생산성 향상 등으로 연결시키는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도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위니아만도가 대표적 예다.
이 회사는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주부 블로거 100명을 평가단으로 위촉해 이들의 의견을 제품 설계나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개인 블로거들이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마케팅 기본공식이었던 PR(Public Relations) 대신 BR(Blogger Relations)에 공을 들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웹2.0 비즈니스'로 불리는 신종 산업이 이미 대세를 이뤘다.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지도에 표시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가 생산한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미국 부동산 중개회사 '하우징맵 닷컴(housingmap.com)'은 기존 오프라인 중개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생산업체인 일본 캐논과 니콘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디시인사이드' '캐논동호회' '니콘동' 등 사용자 커뮤니티의 유명 리뷰어들과 수십 차례 간담회를 갖고,개발이 끝나지 않은 시제품을 보내 평가를 받은 뒤 제품에 반영한다.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자 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웹2.0 시대는 상품 유통과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시장2.0(소비자 중심의 다품종 소량 시장)'을 창조해내고 있다.
가짓수로는 20%에 불과한 히트상품이 전체 시장 매출액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레토(20:80) 법칙은 옛날 얘기다.
시장 매출액 기준으로 20%에 그쳤던 각종 소수 마니아 상품들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롱 테일 경제(가짓수로 80%인 틈새 상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