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냈다.

전문가들은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대구은행도 큰 폭으로 실적이 좋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호조 덕에 지방은행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부산은행은 24일 지난해 영업이익 2808억원,순이익 18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5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0.0%,순이익은 2.8% 증가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과 명예퇴직금 300억원 등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자부문과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 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0.83%) 연체대출채권비율(0.75%)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은 부동산시장 불안,신용카드시장 경쟁 격화 등 시장 악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고 최근 주가 조정으로 가격 매력도 커져 적절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대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도 3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임동필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구은행의 순이익은 2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순이익 증가율은 올해 6.7%,2008년에는 12.7%로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