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장측 "진상조사위 배후세력 있다" .. 이필상 총장 논문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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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처음 제기됐던 이필상 고려대 총장의 논문표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총장측이 고려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내용에 반발하며 '배후세력'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선 것.
논란이 이처럼 확산된 것은 이 총장의 논문ㆍ책 표절 의혹과 관련,"논문과 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기된 2편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했으며 또 다른 3편도 표절이 확실시된다"는 고려대 교수의회 진상조사위원회의 중간결과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다.
이 총장측을 대변하고 있는 정석우 기획예산처장(경영대 교수)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논란은 이 총장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고려대 전체의 명예와 이해에 상당히 영향을 끼칠 민감한 사안"이라며 "(중간결과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의도와 조사과정의 공정성 등에 심각한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진상위원회측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의견표명을 하지 않은 반면,이 총장측은 제자까지 직접 나서 반격에 나섰다. 1994년 석사학위를 받은 제자 주형은씨는 "재무쪽 전공자가 많은데 박사논문도 아니고 석사논문을 뒤져서 표절시비를 제기한 것을 보면 외부가 아니라 경영대 내부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역시 1997년 석사 졸업한 민준선씨도 "(김충진,김재훈 포함) 당시 조교였던 3명의 석사논문 주제가 모두 선물과 관련해 유사한 것은 교수님이 이미 '경영연구'에 제출하려고 작성했던 본인의 논문 드래프트(초안)를 보여주며 아이디어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시기적으로도 우리가 교수님의 초안을 활용한 것이지 교수님이 우리 논문을 표절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 총장의 자진 퇴임 가능성에 대해 정 처장은 "아직 고대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 총장이 26일 이후 대응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논란이 이처럼 확산된 것은 이 총장의 논문ㆍ책 표절 의혹과 관련,"논문과 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기된 2편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했으며 또 다른 3편도 표절이 확실시된다"는 고려대 교수의회 진상조사위원회의 중간결과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다.
이 총장측을 대변하고 있는 정석우 기획예산처장(경영대 교수)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논란은 이 총장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고려대 전체의 명예와 이해에 상당히 영향을 끼칠 민감한 사안"이라며 "(중간결과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의도와 조사과정의 공정성 등에 심각한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진상위원회측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의견표명을 하지 않은 반면,이 총장측은 제자까지 직접 나서 반격에 나섰다. 1994년 석사학위를 받은 제자 주형은씨는 "재무쪽 전공자가 많은데 박사논문도 아니고 석사논문을 뒤져서 표절시비를 제기한 것을 보면 외부가 아니라 경영대 내부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역시 1997년 석사 졸업한 민준선씨도 "(김충진,김재훈 포함) 당시 조교였던 3명의 석사논문 주제가 모두 선물과 관련해 유사한 것은 교수님이 이미 '경영연구'에 제출하려고 작성했던 본인의 논문 드래프트(초안)를 보여주며 아이디어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시기적으로도 우리가 교수님의 초안을 활용한 것이지 교수님이 우리 논문을 표절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 총장의 자진 퇴임 가능성에 대해 정 처장은 "아직 고대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 총장이 26일 이후 대응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