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농지구 '금호어울림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장 첫날인 24일 1만여명의 내방객이 몰려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금호어울림(1234가구,34~78평형)단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까지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한 데다 대규모 주상복합단지인 지웰시티(4300가구)와 붙어 있어 관심을 모아왔다.

대농지구 현장에 지어진 4층 규모의 모델하우스는 임시건물이 아닌 정식 건축물로 아파트 입주 후에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어진 게 이색적이다.

안에는 34,49A,49B,59평형 등 4개의 샘플 하우스가 꾸며졌다.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집안에도 설치해 입주자들이 외출 시 밖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도록 설계했고,알람기능을 갖춘 전등스위치를 설치하는 등 곳곳에 톡톡 튀는 첨단 설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방은 모든 평형을 대면형(거실과 마주보도록 한 형태)으로 만들어 수납공간이 넉넉하게 했다.

이로써 전자레인지 밥솥 등 사용 빈도가 적은 가전제품은 모두 수납장 안에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에 와인바를 설치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개수대에는 수돗물 이외에 세정수를 공급하는 밸브를 따로 둬 과일 야채 등을 씻을 때 사용토록 했다. 49평형대 이상은 거실과 붙어 있는 작은 방이 가변형 벽체로 거실 공간을 늘릴 수 있다.

59평형은 침실 앞쪽은 모두 붙박이장이며 벽걸이 텔레비전까지 들어간다.

내부 장식장은 진한 밤색 컬러를 줘서 안정감을 줬다.

49A평형은 주조색을 하얀색으로 처리해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이 나도록 했으며 안방이 3면 개방구조로 설계됐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과 뒤쪽으로 대형 창문이 있어 시원스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안방 발코니를 확장해 만든 대형 드레스룸에도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창문을 뒀다.

49B평형 역시 안방을 3면 개방형 구조로 꾸몄고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안방에 1평 남짓한 방이 만들어지도록 했다.

34평형은 주방조리대를 거실과 바로 맞닿게 해 대면형 주방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렸다. 작은 방은 벽을 유리로 마감할 수 있어 자녀 공부방이나 컴퓨터방으로 쓰면 좋도록 꾸몄다.

평당 평균 분양가는 799만원이며 29일부터 청약이 시작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