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초 `1월 역효과'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올해 코스피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신성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25일 '2007~2010년 상황에서 올해 한국경제와 주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가지수는 1610~164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IMF, OXford Economics, Wefa는 2010년까지 세계 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세계경기의 장기 고성장을 감안하면 장기간 우리 경제와 주가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국내 성장률은 4.4%로 예상되지만, 유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져 성장률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익은 14.2% 증가하고, 금리는 현수준보다 소폭(평균 0.2%포인트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상승폭에 비해 주가 상승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주식의 금리대비 높은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신 연구원은 주장했다.

특히 세계PER 대비 한국PER은 70%에 불과해 43%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신 연구원은 올해 주식투자는 시차를 둔 분할매수 방법으로 접근할 것을 권유했다.

신 연구원은 "주가가 이익증감에 다소 앞서 반응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 1분기부터 순차적 분할 매수가 바람직하다"며 이라크 전쟁이나 9·11테러 등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분기~2분기 초반 무렵에는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