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이 로스앤젤레스로 간다면 지단은 시카고로 오라(?)'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의 LA 갤럭시 이적 효과로 떠들썩한 미국프로축구(MLS)가 이번엔 이미 축구화를 벽에 걸어놓은 지네딘 지단(35.프랑스)을 상대로 끈질긴 구애 공세를 펼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MLS 시카고 파이어의 존 구피 단장은 '시카고 트리뷴'지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과 몇몇 라이벌 팀들이 지단과 접촉했다.

은퇴를 번복하고 미국 무대로 올 것을 제안했으나 '난 이미 은퇴한 사람'이란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2006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에서 불명예 퇴장당한 뒤 은퇴한 지단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의 초청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하는 등 몇몇 자선 활동 외에 축구와 관련된 일은 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는 지단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단기 임대된 헨리크 라르손(스웨덴)과도 접촉했으나 영입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