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0.14%(50원) 떨어진 3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전반적으로 상승세인 주식시장 분위기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대한항공으로서는 민망한 반응이다.
대한항공은 24일 2006년 4분기에 항공수요 호조와 유가 하락, 원화절상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7% 늘어난 2조114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1.1% 증가한 14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실적 발표 후, 메릴린치와 한화증권 등에서는 대한항공의 실적은 좋으나 현재 추진중인 S-oil 자사주 인수 문제가 대한항공에 부정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한화증권은 한진그룹 전체적으로는 시너지효과와 그룹영역 확대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영업연계효과가 낮고, 주요 인수자금원 역할을 하게 되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도 S-oil 인수비용 우려로 매도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며 비중을 줄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