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자동차용 수성페인트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자동차용 수성페인트 관련 특허출원은 2004년 14건에서 2005년 17건,지난해에는 6월까지만 1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995년 이후 전체 출원 건수는 201건에 달했다.

수성페인트는 유기용제 페인트와는 달리 시너 대신 물을 섞는 페인트.환경오염이 적고 자동차 표면광택과 색상이 보다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건조시간이 길어 기존에는 자동차 도색에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자동차에 수성페인트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인 수성페인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관련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기업별로는 KCC가 전체 출원 건수의 58.7%인 118건을 출원했다. DPI는 21건(10.4%),현대모비스는 9건(4.5%)을 각각 출원해 뒤를 이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