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제도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산업기능요원을 채용한 병역지정 업체 4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90.6%가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산업기능요원들이 복무 기간 이나마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56.2%)는 점을 가장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이어 기술·기능 인력의 확보를 쉽사리 할 수 있다는 점(22.5%)과 복무 기간 종료 후 채용(12.5%)도 긍정 평가의 항목으로 지목했다.

산업기능요원의 근무태도에 대해 기업들은 '만족한다' 49.2%,'보통이다' 44.7%,'불만족이다' 6.1%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산업기능요원을 활용하고 있는 병역지정 업체들의 96.9%가 계속해서 산업기능요원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배정 희망 인원은 평균 3.1명으로 조사됐다.

병역지정 업체들은 보충역(15.3%)보다는 현역(50.9%)을 더 선호했다. 이유로는 해당 분야의 자격증 보유(36.7%),장기 복무 기간 (36.7%),근로의욕 및 태도(24.2%)라고 답했다.

특히조사 대상 기업의 92.3%는 안정적인 기능인력 확보 곤란과 신규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산업기능요원의 축소·폐지를 반대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