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이 오는 3월 중국에서 '한강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된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괴물'은 지난해 9월 중국 정부 영화국에 심의를 의뢰했으나 지금껏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다가 제목을 '한강 괴물'로 고쳐 통과했다.

'한강 괴물'은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중국 측 영화 관계자는 "첩보 영화 '007 카지노 로열'은 2월에 먼저 개봉돼 '한강 괴물'의 흥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삭제된 내용이 적고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많은 중국인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봉에 즈음해 봉준호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중국에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