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그림을 선물하려는 사람들이 볼 만한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신사동 에스파스솔의 '그림쇼핑(Go shopping·2월28일까지)'전,소격동 국제갤러리의 '이광호·노충현·문성식 회화전(31일까지)',선컨템포러리갤러리의 '노 바운드(No bounds·2월10일까지)',갤러리인의 '둘러싸기-안과밖·2월2일까지)' 등이 열리고 있다.

에스파스솔의 '그림쇼핑'전에서는 인기 작가 이대원의 미공개작 '농원'을 비롯해 최영림 이왈종 김종학 김창렬의 작품과 황규백의 1988년 이전 뉴욕 시절 판화작품 등 1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최신 미술시장 코드를 읽을 수 있고 좋은 작품도 건질 수 있다.

가격대는 점당 50만원부터 1억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02)3443-7475

국제갤러리의 '이광호·노충현·문성식 회화전'에서는 '인물과 공간'에 대한 관심을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 130여점을 보여준다.

이광호는 단순한 초상화가 아닌 퍼포먼스 요소를 담은 인물화 100여점,노충현은 도시 주변 등 비어 있는 공간을 풍경화로 그린 작품 12점,문성식은 나무 등 자연과 사물을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며 표현한 작품 20점을 내놓았다.

아직 검증이 덜 끝났지만 작품 값이 싼 데다 잘만 고르면 투자수익도 기대된다.

(02)735-8449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의 '노 바운드'전에서는 강유진 금중기 권두현 김경민 김명숙 김상균 신동원 이상길 이우림 이현진 전상옥 데비한 홍지연 등 35명의 작품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02)720-5789

갤러리인의 단체전 '둘러싸기-안과 밖'전에서는 녹색 한가지 색으로 초현실적인 풍경을 그리는 송명진,전통 산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는 임택,독특한 시각으로 공간을 그려내는 정보영 등 젊은 작가 8명의 작업이 소개된다.

(02)732-467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