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살아 있으며 1분기부터 순차적 분할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세계경제의 장기성장과 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0년까지 세계 경제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신 센터장은 "특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으로 한국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는 세계 증시의 평균 PER 대비 70%에 불과하다"며 "주가 상승을 통해 세계 PER와 격차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가는 금리보다는 기업의 이익과 자산가치로 설명해야 한다"며 "국내 기업의 이익 추세를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부터 보면 2007년 주가는 1640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부터 거시경제지표가 회복되고 기업이익이 바닥을 칠 것"이라며 "주가엔 선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부터 우량주에 대해 순차적으로 분할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맞다"고 주장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