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사상 최대 규모 이익을 바탕으로 창사 이후 가장 많은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LG데이콤은 25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주당 6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주당 250원)보다 140% 증가한 것으로 시가 기준 배당률은 3%다. 배당총액은 487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30%에 해당한다.

LG데이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363억원,2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62%씩 증가했다.

또 순이익은 1618억원으로 150% 급증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4분기엔 매출 3301억원,영업이익 544억원,순이익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2%,53% 늘었다.

박종응 사장은 "지난해 인터넷과 e비즈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주력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부채비율은 66%로 2005년 말 118%보다 큰 폭 낮아졌다. 순차입금 비율 역시 2005년 말 75%에서 작년 말 34%로 떨어졌다.

LG데이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1조3500억원으로 잡았다. 애널리스트들은 LG데이콤이 성장주의 매력에다 배당주로서의 가치가 더해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