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일렉트로닉스 주가가 모건스탠리 효과로 급등했다.

25일 동부일렉트로닉스는 9.02% 오른 2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지지도 않았고 주가가 오를 만한 사항은 전혀 없다"며 "최근 큰 폭의 조정에 따른 반등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날 급등을 설명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민후식 한국증권 연구원은 "굳이 이유를 찾으려면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자 일반 투자자들이 따라서 주식을 산 것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건스탠리 창구에 매수세가 50만주 가까이 유입됐다. 모건스탠리는 동부일렉트로닉스의 유상증자 실권주 매수창구여서 매수규모가 많게 나타났는데 일반 투자자들이 이를 보고 뇌동매매 한 것같다는 분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