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충청북도 증평과 음성 일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25일 SK케미칼,현대중공업,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충북 증평 일대에 5만평 부지의 대규모 생산기지를 조성키로 했다.

SK케미칼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IT(정보기술) 소재사업,신규 사업,생명공학사업 등과 관련한 생산기지를 건립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도 올해부터 2008년까지 충북 음성 소이공업단지 내에 2만평 부지의 생산기지를 건설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300억원을 투자,신생 에너지사업인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SK케미칼과 현대중공업의 투자로 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정우택 충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충북도청은 앞으로 투자사업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부지 취득,도로교통망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수도권 일대에 생산기지를 증설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SK케미칼과 현대중공업이 지방 사업단지 확대를 과감히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열·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