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의 불안과 주택관련 지표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2502.56로 119.21포인트(0.94%) 급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434.24로 32.04포인트(1.30%) 하락했고, S&P500지수도 1423.90으로 16.23포인트(1.13%) 떨어졌다.

CNN머니 등 외신은 국채수익률 상승과 부진한 주택관련 지표들이 금리와 경기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키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베이와 노키아, AT&T 등이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전일과 같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81%에서 4.87%로 지난 8월이 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SR)의 발표에 따르면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연율 622만채로, 전월대비 0.8% 하락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적호조를 재료로 이베이, AT&T 등이 오름세를 탔다. 포드자동차는 작년 손실을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술주는 다시 약세권으로 밀렸다.

유가는 배럴당 1.14달러 떨어진 54.23달러로 마감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30억1215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7785만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