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6일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4.1%로 17일 조사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7일 조사에서 22.5%를 기록,전주에 비해 1%포인트 오른 데 이어 두 번 연속 상승이다.

반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4.5%에 그쳐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3일 조사에서 47.4% 지지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일 46.5%,16일 45.9%,17일 44.8% 등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조사 때 26.3%포인트 차이였던 것이 9일 조사에선 25.0%포인트로,17일엔 22.3%포인트로,22~23일엔 20.4%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6.4% 지지율로 3위에 랭크됐다.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지지율이 크게 올랐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6.0%로 조사됐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2.9%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19.4%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21%였으나 대통령 신년연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해지면서 1.6%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으며,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1%포인트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