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작년 영업적자 … 순익은 39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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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급격한 환율 하락과 국내 RV(레저용 차량) 시장의 위축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탓이다.
기아차는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114만734대를 판매해 매출 17조4399억원,영업손실 1252억원,경상이익 732억원,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과 비교해 판매대수는 3.2%,매출은 9.0%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8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악화의 주범은 환율이었다.
기아차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매출 손실이 811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외에서 124만5000대를 팔아 18조2780억원의 매출과 3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 계획은 해외공장 신·증설에 6500억원,연구·개발(R&D)에 8400억원 등 총 1조7780억원이다.
김득주 재무관리실장(이사)은 "승용차 2종과 RV 1종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용차는 현대차의 그랜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상훈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미국법인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비로 1000억원 정도를 투입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시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적자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현재 기아차가 당면한 문제는 구조적인 까닭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이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환율이 크게 오르거나 RV시장이 되살아나지 않을 경우 주가는 조정 쪽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급격한 환율 하락과 국내 RV(레저용 차량) 시장의 위축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탓이다.
기아차는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114만734대를 판매해 매출 17조4399억원,영업손실 1252억원,경상이익 732억원,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과 비교해 판매대수는 3.2%,매출은 9.0%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8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악화의 주범은 환율이었다.
기아차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매출 손실이 811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외에서 124만5000대를 팔아 18조2780억원의 매출과 3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 계획은 해외공장 신·증설에 6500억원,연구·개발(R&D)에 8400억원 등 총 1조7780억원이다.
김득주 재무관리실장(이사)은 "승용차 2종과 RV 1종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용차는 현대차의 그랜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상훈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미국법인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비로 1000억원 정도를 투입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시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적자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현재 기아차가 당면한 문제는 구조적인 까닭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이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환율이 크게 오르거나 RV시장이 되살아나지 않을 경우 주가는 조정 쪽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