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지수선물이 큰 폭으로 밀려났다.

26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55포인트 떨어진 178.05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선물시장도 약세로 출발했고, 오전 한때 177.55포인트까지 밀려나며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닷새 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서며 매물을 내놨고, 잇따른 기업실적 부진에 오전 한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외신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이 휘청거렸다.

외국인들이 4065계약을 내다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9계약과 3490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1098계약으로 1012계약 줄어들었다.

개장 직후 1.0포인트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던 시장베이시스는 갈수록 둔화되며 0.47포인트까지 낮아졌다.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차익거래로 1056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와 프로그램은 800억원 팔자 우위로 마감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