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대책이후 과천·목동 집값 일제히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간아파트 원가공개 및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1·1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2주가 지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실제 지난 한햇동안 수도권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뛰었던 과천(60.1%)과 서울 상승률 1위였던 양천구(46.7%)는 이달 들어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또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 가격도 이번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집값 조정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의 잇단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따른 집값 하락 기대로 매수세가 뚝 끊겨 이른바 '버블 세븐'지역을 중심으로 호가가 수천만원씩 떨어진 급매물도 출현하고 있다.
○강남4구 집값 내림세로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집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0.05%에 그쳤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지난주에 비해 각각 0.04%포인트,0.06%포인트 낮아진 0.04%와 0.08%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값은 모두 하락세로 반전됐다.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타격을 입어 주변 집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주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 0.33% 하락하는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 역시 집값이 이번 주에 내림세(-0.05%)를 보였다.
수도권에선 과천(-0.35%)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목동과 과천은 올 들어 현재까지 집값이 각각 0.25%,0.42% 떨어져 하락 압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1·15대책 이후 안정세 뚜렷
집값은 공급 확대와 분양가 인하 내용을 담은 작년 11·15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11·15대책 이후 매도·매수세 간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거래가 한산해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상승폭이 11주 연속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다.
이는 11·15대책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의 집값 상승률을 보면 명확하게 나타난다.
서울 송파구의 경우 11·15대책 이전 2개월의 집값 상승률은 11.63%에 달했지만,이후 2개월의 상승률은 2.32%로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과천 역시 같은 기간 상승률이 24.81%에서 0.91%로 급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11·15대책과 1·11대책의 여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주택가격이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하반기,특히 9월 이후에는 민간부문의 공급 위축과 청약가점제 등 시장 변수가 많아 집값이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실제 지난 한햇동안 수도권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뛰었던 과천(60.1%)과 서울 상승률 1위였던 양천구(46.7%)는 이달 들어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또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 가격도 이번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집값 조정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의 잇단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따른 집값 하락 기대로 매수세가 뚝 끊겨 이른바 '버블 세븐'지역을 중심으로 호가가 수천만원씩 떨어진 급매물도 출현하고 있다.
○강남4구 집값 내림세로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집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0.05%에 그쳤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지난주에 비해 각각 0.04%포인트,0.06%포인트 낮아진 0.04%와 0.08%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값은 모두 하락세로 반전됐다.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타격을 입어 주변 집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주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 0.33% 하락하는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 역시 집값이 이번 주에 내림세(-0.05%)를 보였다.
수도권에선 과천(-0.35%)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목동과 과천은 올 들어 현재까지 집값이 각각 0.25%,0.42% 떨어져 하락 압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1·15대책 이후 안정세 뚜렷
집값은 공급 확대와 분양가 인하 내용을 담은 작년 11·15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11·15대책 이후 매도·매수세 간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거래가 한산해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상승폭이 11주 연속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다.
이는 11·15대책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의 집값 상승률을 보면 명확하게 나타난다.
서울 송파구의 경우 11·15대책 이전 2개월의 집값 상승률은 11.63%에 달했지만,이후 2개월의 상승률은 2.32%로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과천 역시 같은 기간 상승률이 24.81%에서 0.91%로 급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11·15대책과 1·11대책의 여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주택가격이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하반기,특히 9월 이후에는 민간부문의 공급 위축과 청약가점제 등 시장 변수가 많아 집값이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