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식시장의 분위기도 날씨만큼이나 싸늘했다.

지난 25일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모처럼 활발한 움직임에 나서는 듯 했던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다시 몸을 움추렸다.

26일 대한투자증권의 김재흥 차장은 지난 11일 매수해 보유하고 있던 영우통신을 전량 매도했다.

매입 가격은 8200원대였으나 이후 주가가 연일 밀려나면서 7000원대로 내려앉아 손해를 봤다.

메리츠증권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매수 당시 2880원대였던 코스모씨앤티를 2810원대에 되팔아 손실을 입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2800원까지 밀려났다.

한편 천 부지점장은 개장 직후 전날 사들였던 동우엠엔에프씨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후 3000주를 다시 사들였다.

동우엠엔에프씨는 이날 거래량이 폭발한 가운데 상한가로 뛰어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한화증권의 김종국 부지점장은 엑스씨이 일부와 손오공을 내다 팔아 차익을 남겼고 오리엔트바이오 1만3000주를 새로 매입했다.

손오공은 이날 SBS프로덕션과 컨텐츠 공동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60원(0.69%) 오른 8780원.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다산네트웍스와 현대오토넷에 관심을 보였다. 양사 모두 주가는 보합으로 마감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오토넷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현대차와의 시가총액 비중이 너무 벌어져 시가총액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도 오토넷의 시가총액 비중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윤위근 우리투자증권 지점장은 비티씨정보의 주가가 추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만여주를 더 사들였고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SK텔레콤을 소량 신규 매수했다.

이번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참가자는 동부증권 이윤하 부장으로, 5.87%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