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파인 국민파 계열의 이석행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민주노총의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신임위원장은 대화를 통한 사회개혁을 주장해와 향후 국내 노사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제5기 집행부 선거를 실시해 새 위원장을 선출했다.

사무총장에는 이용식 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이,부위원장에는 허영구, 주봉희, 김은주, 김지희, 진영옥씨 등 5명이 당선됐다.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이석행 후보는 대의원 919명 가운데 52.4%인 482표를 획득,431표를 얻은 양경규 공공연맹위원장을 눌렀다.

1차투표에선 이석행 후보가 469표,양경규 후보가 272표,조희주 후보가 204표를 각각 얻었다.

민주노총 대의원들이 이 신임위원장을 선택한 것은 최근 강성 노동운동에 대한 일반 노동자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임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142만 민주노총 재건 ▲산별시대 민주노총 재창립 ▲고립과 갈등을 넘어 연대와 단결의 민주노총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기설 노동전문 기자·이미아 기자 up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