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 전 약속에 따라 자발적으로 재산을 공개,유엔의 신뢰 높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파란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26일 반 총장이 취임 직후 제출한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 재산신고서에 대한 외부감사가 끝나 이를 사무총장 웹사이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재산은 반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의 재산이 포함된 것으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검토를 거쳤다.

자료에 따르면 반 총장 내외의 재산은 서울에 있는 아파트 등을 포함,12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에서 250만달러(약 23억5000만원)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지난해 4월 부정부패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난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 이후 고위직 인사들에게 재산신고서 제출을 규정했지만 사무총장은 대상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