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부품소재업체가 흠집이 생기거나 부식 우려가 없는 마그네슘 합금의 휴대폰 케이스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유원컴텍(대표 최병두)은 마그네슘과 알루미늄,티타늄 등 금속을 플라즈마 반응을 이용해 산화시키는 경금속 표면처리기술(PEC)을 국내 최초로 개발,휴대폰 케이스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 출시된 마그네슘 휴대폰 케이스는 표면에 인산망간이라는 물질을 입혀(논크로메이트 처리) 흠집이 생기거나 쉽게 부식하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유원컴텍 연구소인 아이메탈아이의 김현태 이사는 "PEC 공법을 적용하면 표면을 더 단단하게 만들 뿐 아니라 17단계에 이르는 공정을 8단계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품 불량률을 기존 방식보다 20%가량 줄이고 제조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특히 처리 과정에서 강산성 물질 등이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인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유원컴텍은 이 기술이 휴대폰 외에 안경테,노트북 케이스,오토바이 등 다양하게 응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