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임원 660명의 이력서] '선택받은 1%' 대우는?

올해 국내 대기업 승진 인사에서 '별'을 다는 신규 임원 수는 대략 1000여명.삼성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의 정기 인사는 이미 마무리 된 상태이며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은 조만간 임원 승진인사를 앞두고 있다.

주요 기업의 신규 임원들은 승진과 동시에 자동차 등이 제공되고 연봉은 곧바로 수직 상승한다.

골프회원권,스톡옵션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곳도 있다.

먼저 삼성의 임원은 상무보부터 그랜저TG,SM7 등 대형 승용차와 함께 관련 경비 일체를 제공받는다.

보수는 정규 연봉만 1억5000만원 안팎에 달할 뿐 아니라 각종 수당과 복지혜택만 해도 웬만한 기업 간부급 사원의 연봉과 맞먹을 정도다.

이 같은 삼성의 파격적인 대우는 16만명이 넘는 삼성그룹의 전체 직원 가운데 '선택받은 1%(1600여명)'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

현대자동차의 경우 임원의 첫 단계인 이사대우가 되면 연봉 인상과 함께 법인 명의의 휴대폰과 회사 소유의 골프회원권 사용 권한이 주어진다.

상무 이상부터는 별도 집무실이 마련되는 동시에 전담 비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사장 이상의 임원들은 현대차의 최고급차인 에쿠스와 함께 전담 운전기사도 생긴다.

SK그룹 임원은 3000cc 이하의 차량 제공 원칙에 따라 그랜저2.7,SM7,오피러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집무실과 비서는 기본.법인 골프회원권도 주어진다.

LG그룹은 임원을 달면 연봉이 두 배로 뛰고 성과급의 폭도 대폭 커진다.

별도 차량,집무실,비서,골프회원권에다 출장 시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생긴다.

두산그룹 역시 임원이 되면 연봉이 두 배 이상 오르고 전용 사무실과 SM5 등 중형 차량이 주어진다.

롯데그룹의 경우 임원 승진 시 평균적으로 임금이 30%가량 오르고 전용 사무실과 회사 소유의 골프회원권을 사용할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도 별도 차량과 운전기사 외에 임원 본인과 배우자,부모,자녀에게 임원의 출장 클래스에 준하는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