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 대비 0.37P(0.03%) 떨어진 1370.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585.90으로 2.75포인트(0.47%)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이날 1376포인트로 사흘 만에 반등하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점차 탄력을 잃고 약보합권으로 되밀렸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렇다할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팔자'에 나서고 있고, 기관도 1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연기금은 나흘째 순매수. 개인은 8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소폭의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POSCO가 3일 만에 반등하면서 철강금속 업종이 2% 넘게 뛰어 올랐다. 의료정밀과 기계 등도 강세. 반면 통신과 전기가스, 유통 등은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오름세로 출발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고 수익성 부진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KT기아차 등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은 상대적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이 13만원을 웃돌고 있는 것을 비롯해 다음엠파스, CJ인터넷 등 대표 인터넷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940.5원까지 상승하며 두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0.50원 내린 939.9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