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 생활용품 업체인 다이소아성산업(대표 박정부·www.daiso.co.kr)이 올해 12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신설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18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고성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취급상품이 1000∼2000원짜리 초저가지만 전세계 26개국에서 다양한 제품을 발굴,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을 크게 높인 때문이다.

다이소아성산업은 지난해 말 현재 345개였던 국내 매장을 올해 470여개로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달에만 매장 5곳을 오픈했으며 2월 말까지 서울 경기 부산 마산 대전 등지에서 18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매장도 중대형화하는 동시에 고급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소형 매장 중심으로 운영하던 이 회사는 최근부터 이미 50평 이상의 중대형 로드숍(길거리 매장)을 매달 5∼6개씩 개설하고 있다.

이 같은 고성장으로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기록,1000억원 고지를 넘었으며 올해엔 작년보다 63%나 많은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박정부 대표는 "가격 대비 두 배 이상의 가치를 볼 수 있도록 매달 업그레이드된 국내외 신상품을 적시에 매장에 공급하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실제 다이소아성산업은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매달 400개에 달하는 국내외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등 전세계 26개국 1800여개 거래처를 두고 상품을 조달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일본 최대 균일가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다이소산업'에 1988년부터 매년 1500억∼1800억원 내외의 생활용품(6만가지)을 수출해온 국내 무역업체 한국맨파워가 1992년 설립했다.

박 대표는 "가맹점 마진을 30% 보장하고 50∼100평 내외 매장이 하루 300만원의 매출로 월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며 "가맹점은 특별한 경영노하우가 필요없어 퇴직 중년들에게도 적합한 사업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