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는 29일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 펀드)와 구체적인 지배구조개선안을 마련하고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하성 펀드가 추천하는 감사를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또 개선안의 하나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장하성 펀드의 권고사항을 경영에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장하성 펀드는 이에 따라 자신이 투자했다고 밝힌 5개 기업에 대해 모두 간접적인 경영 참여가 가능해졌다.

장 펀드는 태광산업과 화성산업 대한화섬에 대해 각각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키로 했으며 동원개발에는 사외이사와 비상근 감사 후보를 한 명씩 추천한다.

이들 회사는 이번 정기추총에서 장하성 펀드가 추천한 인사를 모두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장 초반 구체적인 지배구조개선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으로 11.88%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3.96% 오른 10만5000원에 마감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