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보 대주주 주가급등 틈타 대량 매도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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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보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주가 상승기를 틈타 지분을 대량 처분해 불공정 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금형부품 제조업체인 루보는 29일 50원(0.78%) 내린 6400원으로 5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1900원 수준이었던 루보 주가는 지난달 22일 6730원까지 무려 250%가량 급등했다.
루보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12월 26일과 1월22일 요구한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시황 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6일 이 회사 최대주주인 김상근 회장과 양창규 대표이사 등 5명은 1만6000여주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28.46%에서 17.2%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탔던 지난달 5∼25일 4600∼6700원대에서 주식을 내다 판 것이다.
회사측은 대주주 개인들이 일부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갖고 있는 대주주들이 주가 급등을 틈타 대량으로 지분을 매각한 것은 전형적인 모럴해저드의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금형부품 제조업체인 루보는 29일 50원(0.78%) 내린 6400원으로 5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1900원 수준이었던 루보 주가는 지난달 22일 6730원까지 무려 250%가량 급등했다.
루보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12월 26일과 1월22일 요구한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시황 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6일 이 회사 최대주주인 김상근 회장과 양창규 대표이사 등 5명은 1만6000여주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28.46%에서 17.2%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탔던 지난달 5∼25일 4600∼6700원대에서 주식을 내다 판 것이다.
회사측은 대주주 개인들이 일부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갖고 있는 대주주들이 주가 급등을 틈타 대량으로 지분을 매각한 것은 전형적인 모럴해저드의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