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의 급락세가 진정되기 시작했다.

29일 현대오토넷은 약세장에서 0.44% 오른 6910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는 지난 5일부터 내리막을 타 23일까지 30.8% 하락했다.

하지만 23일을 저점으로 소폭 반등에 나서며 5.8% 올랐다.

CJ투자증권의 매도 의견과 현대차·기아차 실적 악화로 촉발된 단기 급락에는 일단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그동안 약세를 주도했던 기관의 매도 강도도 최근 2~3일간 눈에 띄게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가격 매력만 보고 투자하기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낮은 수준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며 "현대와 기아차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만큼 이들 회사의 수익성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