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은 이 회사 직원 350명이 오는 4월부터 가능해지는 124만주(총 발행 주식 수의 3.8%)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권리행사를 주가 안정 등을 위해 2년간 유예키로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직원들이 회사 주가 안정과 주주 중시 경영정책에 동참하자는 뜻에서 자발적으로 이 같은 결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S&T중공업은 2005년 중공업계 최초로 임원과 부서장은 물론,사무직 생산직 사원에게 총 30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원주주제(ESOP)를 도입했다.

이 중 임원에게 부여됐던 24만주의 스톡옵션은 작년 7월 권리 행사가 2년 유예된 데 이어,이번에는 팀장 생산파트장 등 부서장이 주도가 돼 추가로 124만주의 스톡옵션 권리 행사를 뒤로 미룬 것.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일반사원 등이 보유한 나머지 152만주의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추가로 권리 행사를 유예하는 방안이 사원들 사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