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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저가공략으로 가공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환율하락까지 겹쳐 염색업계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사양산업, 3D업종이라는 인식도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도 안산시 반월염색공단에 위치한 황해염직(대표 권태석www.hwanghae.co.kr)은 지속적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성장을 일구고 있어 동종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황해염직은 매출 비중이 내수시장 30%, 해외시장 70%로 국내 섬유산업 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홍콩, 유럽, 북미 등에 수출하고 있는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직물염색업계의 선두주자이다.

황해염직의 성장배경은 혁신적인 경영이다.

2000년부터 3년에 걸쳐 총 8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정면승부로 위기를 극복했다.

교직물의 일괄 생산을 위해 일본 산도철공소의 연속전처리설비라인, 독일 큐스타의 최신형 CPB염색기와 무장력 고압지거염색기 등을 설치하는 등 첨단 공장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을 통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 관리시스템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이 회사는 2004년부터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친환경 신소재인 PTT섬유를 이용한 천연섬유와 복합소재 교직물을 개발 완료했다.

PTT섬유는 신축성 및 염색성이 우수한 대표적인 차세대 섬유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PTT섬유를 이용한 신제품은 파리 텍스월드, 프리미에르 비죵 등 각종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호평을 받는 등 신기술 개발도 눈부신 결실을 맺고 있다.

황해염직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파트너기업 업무 협정을 맺고 디지털염색 Pilot시범기반구축 사업과 신소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직무기피(3D)요인 해소사업으로 "섬유공장 악취제거 및 부유세균 분진 제거장치 개발" 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반월.시화단지 혁신클러스터추진단의 현장맞춤형사업으로 "배트염료를 이용한 NP/C교직물의 견뢰도 향상 및 심색화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황해염직의 경영혁신을 이끈 주역은 권 영진 상무이사로 변화와 경영혁신을 주도 하고 있으며 그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권영진 상무이사는 "친환경설비를 도입하고 IT와 접목 시키면 염색가공분야도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차원의 환경설비 및 인력수급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염색 산업은 다시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