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한 해 펀드 판매를 통해 5조원이 넘는 대규모 시중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에 따라 2005년 말 11조5000억원이던 펀드 판매 잔액은 작년 말 17조111억원으로 1년 만에 47%나 급증했다.

특히 신한은행이 판매 선봉에 선 중국 투자펀드인 '봉쥬르차이나주식1·2호'는 지난해 1조2117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며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부상했다.

이 펀드는 작년 한 해 75%라는 최고의 수익도 올렸다.

신한은행은 또 '미래든적립식주식1호''삼성그룹적립식주식1호''브릭스주식재간접1호' 등의 히트 상품도 각각 2000억~3000억원가량 판매하며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회사측은 우수 인력과 시스템 덕분으로 풀이했다.

상담→판매→관리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판매 돌풍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선물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으로 해외펀드 판매에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올해도 해외 펀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법인 고객 대상으로는 맞춤형 '매칭 펀드'로 승부할 방침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