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 대한 긍정 평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원재료인 스크랩 가격 상승이 다소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최근 몇년간 현대제철은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지속적으로 달성해 왔다"면서도 회사측이 올해 마진 전망치를 10%로 제시한데 주목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제철의 매출 목표가 자사 추정치를 9% 가량 웃도는 등 올해 실적 전망이 다소 강한 수준"이라면서 봉형강 부문의 마진 전망 등을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CLSA는 "특히 스크랩 가격 상승이 우려요인"이라며 "적정 수준의 제품가격 상승이 없을 경우 상반기 마진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봉형강을 비롯해 글로벌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